[일상글] 친구결혼생활 안타깝다

9년 가까이 일하던 직장 그간 그만둬야지 둬야지 말만하다 이제서야 퇴사하는것으로 합의(?)했습니다.

개인 사업장이고 쭉 혼자 근무하다 얼마전 직원 2명 더 뽑았구요.

올 3월부터 월급으로 270씩 통장수령하였고 4대보험은 그동안 가입하지않았어요.

아직 사장님과 퇴직금 관련하여서는 얘기한것은 없고 근로계약서 같은것도 첫 입사때부터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이런저런 귀동냥으로 퇴직금을 받지 못할 근거는 없다는건 알고 있는데 주변 지인들 중 대다수는 사장이 안주겠다 배째라 하면 너는 받기 힘들거다 라는 얘기를 많이 하더라구요.

물론 그럼 그때는 그간의 정이고 머고 신고하면 되지 않겠냐 라고 반문했지만 그럴경우 그간 4대보험 미가입으로 인해 납부하지 않은 세금 등을 한번에 내야한다라는 글을 보맜습니다ㅜ

물론 아직 퇴사까지는 3주정도의 시간이 남아있어서 원만히 서로 이해할수있는 금액으로 합의가 되면 좋겠지만 최악의 상황에서는 제가 어떤 대처를 해야하는걸까요..

첫직장으로 들어와 그간 한번도 그만두거나 쉬어본적도 없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ㅜ

사실 제 성격이 좀 소심합니다.

와이프는 휴직중이고 애들은 연년생에

저 혼자 외벌이 중인데

공무원이라 월급은 그리 많지는 않아요ㅠ

첫째는 얼집에 다니지만 돌쟁이 둘째는 아직 와이프가 보구요

집에 와서 와이프랑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싶은데

저도 퇴근하고 오면 여섯시반… 아침 일곱시반 출근 …

저녁먹고 애들 좀 놀아주고 씻기고 하면 아홉시..

애들이 잠을 요새 늦게 자서 10시 되어야 자는데

그 때는 저도 피곤해서 잠 들어버리네요

와이프랑 이야기 할 시간이 없어요

오늘은 금요일이라 좀 늦게 자고 같이 이야기 하고 싶고

꼭 스킨십 안하더라도 정말 기분좋게 하루를 공유하고

싶은데… 이어폰 꽂고 음악듣고 있네요

와이프도 힘들겠죠 .. 애 둘 보느라

저도 공무원이지만 일이 쉽진 않아서

진짜 점심 30분 빼고는 핸드폰 볼 시간도 없이

일하거든요…

모르겠어요

저는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애들 놀아주고

집안일은 많이 못도와줘도 주말엔 청소나 밥도 하고

그러는데

밖에서 친구들 만나거나 회식도 월 1회 정도인데

진짜 열심히 살거든요

회사에서도 열심히 일하고

가정에서도 최선을 다하는데

근데 와이프 마음은 못 얻나봐요

잘해야 하나봐요

열심히가 아니라

와이프랑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고 싶은

처량한 유부남의 한탄입니다…

저희 친구중 일찍 결혼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래봤자 30초였지만

아이가 유치원 다니니 이제 6년 조금 넘었으려나 하겠네요

전에 만나던 여친이랑 5년가까이 대학때만나다 상견례까지하고 여친이 회사남자랑 눈맞아 헤어져서

헤어지고 어떻게 보면 급하게 소개팅 몇번해서 아는후배소개로 만나서 11개월만에 결혼식까지 마쳤는데

저희들끼리도 걱정했습니다 그렇게 오래안만나고 결혼까지 했으니..

지금까지 결혼생활에 일체 불만같은거 얘길안해서 잘 사나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곪았던게 이번에 크게 싸웠나보더라구요

어찌보면 생일이라 외식하러가자는 사소한건데

그친구 와이프가 가자고 해놓구선 무시하는것도 아니고 전날은 그친구가 일이 조금 늦었지만 7시여서 밥먹을수도 있었는데 그날도 그냥 집에서 먹고 가니까 먹었다그러고

그 다음날은 간다고 또 몇번 얘길했고 일밀린거 한다고 ㅈ 친구가 애까지 봐주고 저녁먹으러 가려했는데

또 밥비벼먹을건데 먹을거냐고;;

거기에 친구가 폭발을 해서 이런저런 얘기 확 했나보더군요

서로 언성이 높아진듯

그것 때문에 아직 화해를 한건지 모르지만 다음날 화해한다고 얘길했는데 와이프가 생각을 해본다고

솔직히 친구얘길 들어보니 집에 쉴때도 반찬같은걸 거의 안하고 집안일도 소홀했고 일하면서 더 심해졌다는군요

반찬같은건 아예 안하고 집에 밥도 없고 밥도 오래되서 쉬고;; 한마디로 엉망

애기도 밥해줘도 카레 짜장이고 라면이고..

어쩐지 친구가 저녁먹자고 하질않나 밖에서 주로 아침겸점심 저녁 다 때우고 가는것 같더니

그게 이유가 있었습니다

전에 친구녀석이 사업 비슷하게 하는데 일손이 없어서 제가 도와주러간적 있습니다 그땐 분명 자기 와이프가 일하는것도 아니고 치킨집이라 홀같은거 봐줄수도 있는데 굳이 저한테 도와달라고 하던데 그때도 살짝 자기 와이프랑 사이가 안좋은건지 와이프가 그런일을 안하려는건지 그런것같았습니다

이번에 얘기듣고 제가 추측하던게 맞았구나 싶은 생각이

그렇다고 친구가 육아나 가사에 무관심 하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주말마다 애 데리고 여기저기 가고 평일도 음식물 쓰레기나 분리수거 하고 요리도 할줄알아서 한번씩 하고 그럴정도로 그렇지도 않구요

대기업 다니다가 1년전인가 2년전쯤 그만두고 사업준비한다고 그럴때 일을 파트타임 비슷하게 해서 벌이가 좀 어려울때

보통 생활비를 한달200이나 준답니다;;; 그것듣고도 한번 놀람 관리비나 그런건 친구가 낸답니다 순수 생활비인데

그정도면 집에 반찬이나 그런게 있어야되는데

반찬거리나 그런거 사온적이 없답니다;;

반찬도 부모님해주는거 혹은 채소 기른거 주면 마지못해 그걸로 반찬하고

집에 사들고오는게 없나보더군요

아무튼 그런데 여윳돈 있을텐데 생활비 열흘인가 보름정도 미뤘더니 왜 안주냐고;; 그리고 다음달은 미리달라고 이렇게 미뤄질거면;;

정말 가관이더군요 진짜 얌전하게 생겼는데 와 저럴줄은 몰랐습니다

결국 대출내서 생활비 줬답니다

그리고 학자금 대출도 끼고와서 2천을 친구가 갚아줬고

혼수도 제가 알기로는 친구가 부모님명의 아파트에 살다가 결혼해서 가전가구가 거의 있어서 몇가지 없는것만 혼수로 해온걸로 알고있을만큼 사실상 휴 말하긴 그렇지만 좀 그렇더군요

그리고 대학원도 하고싶어해서 대출로 보내주고 이제서야 그걸로 강사같은걸 하는데 아직 졸업은 안하고 그 수업료 얼마받는지도 얘기도 안해준답니다 모른다는식으로

알려주기 싫고 주라그럴까봐 그렇겠죠? 아무튼

이건뭐 대접도 못받고

친구도 대기업 다니다가 그만두길래 아까운자리 왜 그만두나했는데 돈이 궁하긴 했나봅니다 그동안 대출내고 월급이야 뻔한데 생활비 200씩 줘야하고 관리비는 또 별도로 자기가 내고 이래저래 돈 나갈곳 많으니 결국 대기업 포기하고 사업의 길로 간듯 아무래도 벌이가 좀 되는일인것같은데 잘모르겠네요 거기도 경기가 썩 좋진않아서

아무튼 친구녀석이 참 안타깝습니다

이건뭐 atm인가 싶고

집에 생필품도 이제는 친구가 유통업해서 거기있는걸로 다 갖고 가고 하다보니 돈이 들 일도 없는데 말이죠;;

친구말로는 200이 순수 본인이 쓰는돈이라는걸보면

다른잡비들 빼고 얘기같은데…

도대체 뭐가 그리 급해서 생활비 200씩 받아도 보름 늦는다고 뭐라그러는지 빚이 많은건가 제 추측은 그런데 모르죠

그집도 어려워서 가난해서 그집에 주는건지 뭐

아무튼 이건 결혼인지 신부를 산건지;;

그걸보니 여러생각 다 드네요

친한친구라 화도나고 그러게 신중하게 좀 만나보고 결혼을 했어야지라고 말해주고싶은;;

이런식으로 계속가다가는 휴 친구도 이정도면 가정도 아니라고 차라리 혼자사는게 낫다고

저희 부모님도 몇번 친구네 가족봐서 그 와이프 참하다고 부러워하시던데 저는 아직 총각이라;;

완전 보기와 전혀다르니…

저는 사실상 조금 느낌이 그렇게 좋은사람같지는 않더라구요 처음부터 그리고 친구들 모임에 제 여자친구 데려갔을때에도 제 여자친구보고 못마땅해하고 앞에선 아니지만 친구한테 괜히 뭐라고 하더랍니다 제여자친구가 명품가방을 갖고가서 샘이 난건지 아니면 그때 피곤해서 좀 잘 어울리지 못하고 그게 못마땅한건지

그걸 왜 친구녀석한테 얘길해서 제 귀에 들어온건지;;

뭐 아무튼 그때 얘기듣고 아 얘가 처음부터 조금 썩 좋아보이지 않던 제 감이 맞다 싶더군요

그냥 보기엔 여성스럽고 얌전해보입니다

그런데 친구한테 하는걸보면 할말은 꼭 다 하는듯하네요 생활비 얘기 그거 정말 충격

보통의 여자라면 남편이 힘들면 아 내가 여유돈 전에 생활비 받은거 있으니 그걸로 허리띠 조아서 살아보자 그게 정상인데 그 상황에 생활비 안준다고 다음달은 또 미리주라는;; 그얘기가 나옵니까;;

정말 사람 겉으로만 판단할거 아니다 싶습니다

친구얘기가 제 얘기라면 생각만해도 아찔

왜 남자가 모시고 살아야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사실상 집에 있으면 가사일이라도 해주면 고마운데 그것마져도 안하고 애들은 어린이집 유치원 보내면 혼자있어서 사실상 육아라해도 휴일에 많이하는데 그때는 남편보고 나 평소육아하니 주말은 니가해 해놓고 주말은 친구보고 놀러가고;;;

평일엔 아침에 애들 보내고 오후에 오면 데려와서 밥 주고 봐주면 남편퇴근하면 또 남편보고;;;

도대체 남자는 피곤하지도 않은지;;; 하루종일 일에 치어오면 집에선 애보라그러고 쓰레기 버리고 청소하고;; 살짝싫은소리하면 내가 집에서 노냐고;;

그래놓고 친구처럼 집에선 밥도 한끼 못얻어먹고;;

주말에도 밥 집에서 먹으려하면 밥은 쉬어서 다시해야되고 반찬을 안해놓으니 밑반찬 남은거 긁어서 먹거나자기가 만들어 먹어야되고;; 이건 뭐 결혼생활인지 딸을 키우는건지;;

용돈 생활비 형편어려워 조금 늦으니 왜 안주냐고;;

정말 친구녀석 속앓이 할거 생각하면 한숨이

200에 관리비낼필요없고 순수생활비인데

집에 반찬은 부모님이 해준 밑반찬뿐이고 요리는 시도조차안하고 애한테 짜장 카레 라면 데워주고있으니;;

매달 200이면 1년 2400인데

같이살아주고 2400 그냥 가져가는거면 저도 하고싶네요;;

저도 참는편인데 저런식이면 좋은소리 안나올것같아요

몇년 그래도 생활비 거의 남았을텐데 그걸로 몇달은 안받아도 가능은 할텐데 뭐가 급한지 늦다고 독촉하고 다음달껀 빨리달라는게 이건 고용주와 직원인지;;

직원도 회사 많이어려우면 기다려주기도 할텐데

너무해보이네요

웬만하면 본인 통장에 돈이 분명 있을텐데 집에 아무것도 안해왔으면 아무리 쓴다해도 반이상 남았을텐데 대체 그걸로 허리띠 조를생각은 안하고

맡겨놓은것처럼;;

저희 부모님도 어렵게 시작하셔서 어려울땐 허리띠조르고 있는돈으로 어떻게든 맞췄는데

요즘은 안그러는지;; 요즘도 웬만하면 집 형편이 어려우면 그정도 눈치는 있을텐데 말이죠

저희친구도 나머지는 한명은 맞벌이고 결혼할때도 공평하게 준비하고 집도 대출내서 전세살다 같이모아 집사고 그러던데 여기는 맞벌이라 집에서 밥 잘 못먹고 그런것 같아도 이해는 가던데

그리고 한 친구도 같이 일하다가 와이프는 지금은 일안하는데 내조를 원래 잘하더라구요 요리도 잘하고 집에서 웬만하면 밥챙겨 주려고 반찬에 손많이가는 요리까지 집에 한번씩 초대도해서 항상 잘 먹고와서^^

그친구는 정말 결혼 잘한듯

내조 잘하고 야무진것같고 사이도 좋더라구요

저는 아직 결혼전이지만요ㅜㅜ

아무튼 다른친구봐도 저런식으로 atm처럼 하는 친구네가 없는데;;; 요즘 여자가 저런사람 많지만 그렇게 많은것 같지 않은데 친구얘기가 될줄이야;;

보통 요리 못해도 자꾸하고 그러다보면 늘고 그런건데 저긴 시도도 안하니;;; 참 안타까울뿐입니다